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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할로윈 데이 날짜와 기원 및 역사(이건 알고 할로윈 즐기세요!)

by freedominic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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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할로윈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서양에서 유래된 축제날이다보니 할로윈 시즌에는 비교적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분위기로 꾸미는 곳들이 많아 특유의 감성을 즐기기 좋은 축제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할로윈 데이의 정확한 날짜나 그 기원에 대해서 모르고 그냥 주변에서 할로윈이라니 따라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알고 즐기면 즐거움이 배가 되죠! 이번 글에서 할로윈 데이의 날짜와 기원 및 역사에 대해 알려드릴테니 이 정도는 알고 할로윈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할로윈 데이 날짜와 기원 및 역사(이건 알고 할로윈 즐기세요!)

 

할로윈 데이 날짜

 

우선 할로윈 데이는 미국의 축제인데 날짜가 정확히 몇 월 몇 일이다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10월의 마지막 날로 지정됩니다. 10월은 31일까지 있으니 보통 매년 10월 31일이 할로윈 데이입니다.

 

10월 마지막 날이 할로윈 데이이긴 하지만 보통 10월에 들어서면서 번화가나 술집, 식당들은 할로윈 장식을 하기 시작하고 사람들도 그 분위기를 빨리 찾는 편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할로윈 파티는 10월 31일이 포함되어있는 10월의 마지막 주와 그 주말에 대부분 열리곤 합니다.

 

할로윈의 기원

 

할로윈이란 말은 'All Hallows' Eve'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모든 성인들의 저녁'이라는 뜻으로, 11월 1일인 'All Hallows Day'인 성인들의 날 전날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할로윈의 역사가 시작된 곳은 바로 고대 켈트인들의 사무엘(Samhain) 축제입니다.

 

고대 켈트인들의 전통인 사무엘 축제는 고대 켈트인들이 10월 3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고, 이 날을 기점으로 죽은 이들이 세상으로 돌아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이때 악령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화려한 가면을 쓰고 불을 피웠습니다. 또한, 이 날은 새해의 시작이자 겨울의 시작으로, 새로운 생명의 시작과 죽음, 재생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로마인의 영향과 기독교화

 

로마 제국이 켈트 지역을 정복하면서 켈트의 사무엘 축제는 로마의 추수감사절과 결합되었습니다. 로마인들도 죽은 이들을 기리는 페랄리아(Feralia)라는 축제를 가졌기 때문에 이를 사무엘 축제와 결합시켰습니다. 그리고 4세기에 기독교가 유럽에 퍼지면서 이 축제는 기독교의 성인들의 날과 결합하여 오늘날의 할로윈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할로윈의 미국에서의 변화와 잭 오 랜턴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할로윈의 전통을 미국으로 가져왔습니다. 이들의 전통은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결합하여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할로윈의 형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때부터 호박 등불로 잘 알려져 있는 할로윈의 대표 상징물, '잭 오 랜턴(Jack-O-Lantern)'이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잭 오 랜턴의 기원은 아일랜드의 민담과 관련이 있습니다. 민담에 따르면 잭이라는 구두쇠 영감이 길을 가다가 악마를 만났는데 잭이 악마에게 사과 나무에 올라가 사과를 먹어보라고 꾀어낸 후 나무에 십자가를 새겨 내려오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악마가 다시 내려오게 해주는 대신 자신 앞에 나타나지 않고, 죽은 후 지옥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하지만 악행을 많이 저질렀던 잭은 죽은 후 천국에도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돌다가 악마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잭은 지옥에라도 가게 해달라고 악마에게 사정했지만 악마는 잭에게 지옥의 불덩어리를 하나 던져줄 뿐이었습니다. 그 후로 잭은 악마가 던져준 지옥의 불덩어리를 호박에 담아 쉴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잭이 들고 다녔던 호박 등불은 현대까지 전해내려오며 할로윈을 상징하는 심볼이 되어 인간 세상을 떠도는 영혼들의 길잡이라는 의미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잭오랜턴은 불빛으로 악령들을 쫓아내고 집을 보호하는 역할 또한 한다고 합니다. 마치 동양권에서의 부적이나 장승과 비슷하죠?

 

트릭 오어 트릿과 오늘날의 할로윈

 

할로윈 하면 떠오르는 행위인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은 할로윈 데이 저녁에 갖가지 유령이나 괴물, 마녀, 또는 캐릭터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들을 돌아다니며 사탕이나 초콜릿을 얻으러 다니는 행위입니다. 트릭 오어 트릿을 직역하면 '장난 또는 주전부리'인데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트릭 오어 트릿은 중세 시대 행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중세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망령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인 위령의 날 또는 만성절이 되면 가난한 이웃들에게 음식과 동전을 나눠주는 '소울링'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집 앞에 찾아와 노래를 부르거나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문을 외우면 사람들이 '소울 케이크'라고 불리는 작은 케익을 그들에게 답례로 줬는데 이것이 오늘날 트릭 오어 트릿의 기원입니다.

 

현대의 할로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무서운 가면을 쓰고 사탕을 모으는 아이들, 무서운 영화를 보는 청소년들, 그리고 테마 파티를 즐기는 어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와 같이 할로윈은 고대의 전통에서 현대의 대중문화로 이어져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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