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중, 턱, 코 여드름 나는 원인과 빠르게 없애기

성인 여드름 중 가장 빈번하게 나면서 제일 신경쓰이는 부위를 꼽자면 단연 인중, 턱, 그리고 코일 것입니다. 이 부위에 올라오는 여드름은 주로 크고 아프게 나는 경우가 많고 외관상 눈에도 잘 띄기 때문에 가장 골치 아프면서 빠르게 없애고 싶은 여드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중, 턱, 코 각 부위에 여드름이 나는 원인과 이것을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중, 턱, 코 여드름 나는 원인과 빠르게 없애기

 

인중 여드름 원인

 

인중을 포함한 입 주변에 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피부 자체의 문제가 아닐 때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위장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인중에 여드름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위장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므로 소화를 돕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고 혈액 순환을 돕도록 수분 섭취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또는 자궁의 건강 문제로 인해 피부의 유분 생성이 증가하여 인중에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패턴 등 올바른 생활 습관 확립과 영양제 섭취 등으로 불균형을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한 후 클렌징이 깔끔하게 되지 않으면 화장품의 미세한 잔여물들이 모공을 막아 피지가 쌓이면서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입 주변의 경우는 수정 메이크업도 자주 하게 되는 부위라 화장품이 계속해서 덮이면 제대로 안 씻겨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클렌징할 때 더 신경써서 해주어햐 합니다.

 

남성의 경우 날 면도기로 면도를 할 때 피부가 자극되고 면도날과 작은 생채기 등을 통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면 인중에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면도를 할 때 무리하게 깎아내려 하지말고 따끔한 느낌이 들면 연고 등을 발라 감염을 예방해주어야 하고, 되도록이면 면도날을 수시로 바꿔주거나 면도 후 깨끗하게 씻어 보관해야 합니다.

 

턱 여드름 원인

 

턱 부위의 모공은 다른 곳들보다 모공의 구조가 복잡하고 깊이가 깊은 편이라 피지 배출이 잘 안 될 가능성이 높고, 두꺼운 피부층으로 인해 각질이 모공을 잘 막아서 큰 여드름이 잘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턱은 위치적으로 피부균들이 모이기 쉽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거나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또한 턱 라인에 위치한 림프선에서 림프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시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인중과 마찬가지로 턱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생리 시작 전 배란이 일어난 후 배출되는 황체 호르몬은 피지를 활발하게 분비되며, 턱 라인은 T존과 더불어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라 여드름이 나기 쉬워집니다.

 

남성의 경우도 인중과 마찬가지로 면도로 인한 물리적 자극 때문에 턱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안을 할 때 턱 부분이 세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남아있는 세안제의 화학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여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중, 턱, 코 여드름 나는 원인과 빠르게 없애기

 

코 여드름 원인

 

코는 얼굴에서 가장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여드름이 나기 쉽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피지가 많이 분비된다는 것은 모공이 막히기 쉽다는 것이고 모공 밖으로 노출된 피지가 산화되면 흔히 블랙헤드라고 불리는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성인 여드름은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경우가 상당한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B가 부족할 때 코 주위부에 여드름이 잘 납니다. 또한 기름기가 많은 배달 음식이나 당분의 과다한 섭취는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안 그래도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코 쪽에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담백하고 비타민이 충분히 함유된 식단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코의 구조 특성상 얼굴의 다른 부위에 비해 입체적이기 때문에 세안 시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외부 먼지 등이 제대로 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 옆부분과 같이 굴곡진 부위에 여드름이 잘 난다면 세안이 잘 안 되었기 때문일 수 있으니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여드름 없애기

 

여드름은 사후 대처보다 애초에 안 나도록 예방하는 것이 일단 최선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수면, 꼼꼼한 세안, 얼굴 안 만지기 등만 평소에 습관화해도 대부분 예방이 됩니다. 하지만 예방이 잘 되고 있었다면 이 글을 보려고 들어오지도 않았겠죠?

 

여드름을 없애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역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당연한 소리를 왜 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여드름 정도로 피부과에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드름은 그냥 내버려둬도 주로 자연적으로 없어지고 일상에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혼식이나 소개팅과 같은 외적으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있는 등 급한 분들에게는 피부과 내원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아직 고름이 차오르기 전 빨갛고 단단한 상태의 여드름은 제대로 짤 수도 없고 무리하게 짜다가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기만 합니다. 이런 초기 단계의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염증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빠르게 없앨 수 있는 방법으로 길어도 2~3일이면 약간의 자국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고름이 찬 농포성 여드름의 단계라면 혼자서도 어느 정도 짤 수 있겠지만 피부과에서 깔끔하게 압출하고 약을 처방받아 오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입니다.

 

굳이 병원까지 갈만큼 급하지 않고 가기 귀찮은 경우 집에서 혼자 처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절대 함부로 여드름을 압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말 여드름이 많이 진행되어 고름이 많이 차서 살짝만 눌러도 짤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깔끔하게 압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압출 과정에서 세균이 침투하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염증이 번져 부위가 더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코나 인중에 난 여드름을 짜면 그 속의 농양이나 손의 세균이 혈관을 타고 뇌로 흘러들어 뇌농양,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혈전을 생성하면 뇌경색, 뇌출혈 등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셀프 압출 대신 알려드리는 이 방법을 정확하고 적절하게만 적용하시면 증상 정도에 따라 병원에 가는 것만큼이나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애크논 크림(항균, 항염 효과의 여드름 연고)과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밴드(종류 무관)로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1. 우선 여드름이 빨갛게 올라오려고 하는 증상을 최대한 빠르게 포착합니다. (여드름이 커지기 전 평평한 상태에서 붉어진 단계)
2. 증상 부위에 애크논 크림을 두껍게 쌓아올리듯 충분히 많은 양을 얹어줍니다.
3. 그 위에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밴드를 충분히 크게 잘라 덮어줍니다. (이때 밴드 크기가 작거나 눌러붙이듯 하면 안 되고 충분한 여유 공간을 두고 덮듯이 붙여주어야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은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 방법을 초기 단계에 잘 적용했다면 빠르면 하루만에도 증상이 호전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초기 단계에서 포착을 놓치고 여드름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커진 상태에서도 이 방법을 잘 적용하시면 2~3일 정도의 기간 차이가 있을 뿐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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